[화이트리스트 기획②] 불매운동하며 볼만한 영화 3

[화이트리스트 기획②] 불매운동하며 볼만한 영화 3

불매운동하며 볼만한 영화 3

기사승인 2019-08-10 08:00:00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광복절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기도 하다. 여느 때보다 반일감정이 뜨거운 여름, 볼만한 영화 3편을 소개한다. 위안부 문제·항일투쟁 등을 다룬 이 영화들은 한국인이 가진 반일정서의 뿌리를 되짚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다.

△ 영화 ‘김복동’ - 8월 8일 개봉. 12세 관람가. 101분

지난 8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김복동’(감독 송원근)은 평화운동가이자 여성인권운동가였던 故 김복동 씨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지난 1992년부터 올해 1월까지 27년간 전 세계를 돌며 일본에 위안부 문제 사죄를 요구한 김복동 씨의 행보가 영화에 고스란히 담겼다. 배우 한지민이 내레이션을 맡았고, 가수 윤미래가 OST에 참여했다. 영화 상영 수익 전액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에 쓰인다.

△ 영화 ‘주전장’ - 7월 25일 개봉. 전체 관람가. 121분

위안부 문제에 또 다른 시선으로 접근한 다큐멘터리 영화도 한국 관객을 만나고 있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영화 ‘주전장’은 일본계 미국인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일본 우익 세력의 협박 속에 한미일 3개국을 넘나들며 3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다. 일본 내에선 영화에 출연한 우익 인사들이 상영중지를 요청하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는 영화에는 위안부를 지원하는 활동가뿐 아니라 위안부를 부정하는 일본 극우 인사의 목소리가 함께 담겼다. 국내 개봉 후 호평 속 1만9000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 영화 ‘봉오동 전투’ - 8월 7일 개봉. 15세 관람가. 135분

지난 7일 개봉한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는 독립군이 일본군을 상대로 거둔 첫 승리에 집중한 작품이다.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독립군이 1920년 6월 일본 정규군을 죽음의 골짜기로 유인해 격퇴하는 과정을 박진감 있게 그려냈다. 연출을 맡은 원신연 감독은 제작보고회에서 “저항의 역사, 승리의 역사를 본격적으로 다룬 영화”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배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등이 출연한다. 올여름 극장 성수기를 책임질 대형 상업영화로 꼽힌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각 영화 스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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