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0 도쿄하계올림픽대회 선수단장 회의’에서 대한체육회는 후쿠시마산 식자재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했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교토통신은 한국 대표로 참석한 대한체육회가 이날 회의에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후쿠시마산 식재료 안전 대책에 대해 질문했다고 보도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에 따른 방사성 물질의 영향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직위는 엄중한 안전기준을 통과한 식품을 제공할 것이라서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선수단장 회의는 참가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단이 모여 대회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시설 점검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도쿄패럴림픽 선수단장 회의는 내달 열린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회의 기간 후쿠시마 문제와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국제기구에 의뢰해 방사능 안전에 대한 신뢰할 정보를 제공하도록 강력히 촉구할 방침이다. 또 도쿄올림픽 대회 공식 홈페이지 지도상의 독도 표기 문제 시정을 강력하게 요구할 계획이다.
올림픽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IOC에 가입한 206개 NOC 가운데 북한을 포함한 12곳이 참석하지 않았다. 북한은 애초 NOC 부위원장인 원길우 체육성 부상(차관)을 대표로 파견할 예정이었지만 막판에 불참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준비 상황을 보고받고 선수촌과 메인 스타디움 등 경기장을 시찰한다.
누노무라 유키히코 도쿄올림픽 조직위 사무부총장은 행사 첫날 각 NOC 대표들에게 “경기장 정비 작업이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