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진 행장의 취업노하우 “사람 많이 만나고 대화능력 키워라”

김도진 행장의 취업노하우 “사람 많이 만나고 대화능력 키워라”

기사승인 2019-08-28 06:00:00 업데이트 2019-08-28 10:43:43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입사를 준비하는 까마득한 후배에게 전한 취업 노하우는 바로 ‘사람’과 ‘대화능력’이었다. 

김 행장은 27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채용박람회에 참석했다. 

김 행장은 이날 행사장을 돌며 구직자들을 만났다. 마지막에는 기업은행 채용관에 들러 일일 면접관 체험을 했다. 김 행장은 직접 물도 따라 마셔가며 진지한 표정으로 질문을 했다. 때론 소탈하게 웃기도 했다. 

김 행장과 인터뷰한 주인공은 경기도 화성시에서 온 김승주 씨(27). 

김씨는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면접관이 행장님으로 바뀌어 당황했지만 (행장님이) 편하게 해주셔서 떨지 않고 면접을 잘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행장님이) 은행은 사람을 상대하는 곳이니까 사람을 많이 만나고 대화하는 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해줬다”며 “합격 팁은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은행 입행을 2년째 준비하고 있는데 하반기 공채에는 꼭 합격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김 행장은 면접관 체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업은행은 (이번 공채에) 한 200명 이상 뽑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준비를 잘 해왔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 와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구직자들이) 준비도 많이 했고 수준이 좋으니까 좋은 자원을 뽑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전했다. 

구직자에게 어떤 질문을 했느냐고 묻자 김 행장은 처음엔 머뭇거리다가도 “뭘 준비했고, 어떤 자세로 (임)했느냐, 뭘 하고 싶냐 이런 걸 물었다”고 답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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