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45.7%로 집계돼 3주째 하락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6일~28일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5%p 내린 45.7%(매우 잘함 25.6%, 잘하 는 편 20.1%)로 3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p 오른 50.8%(매우 잘못함 38.6%, 잘못하는 편 12.2%)다.
이에 따라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2.5%p) 밖인 5.1%p 앞섰다.
리얼미터 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목요일 저녁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 발표 이후 금요일 집계에서 반등했다. 이어 독도 방어 훈련(동해 영토수호 훈련)이 끝났던 이번 주 월요일에도 상승했다. 검찰이 조국 후보자 의혹과 관련하여 압수수색을 했던 화요일 당일과 다음날 수요일 이틀 연속 하락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보수층,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20대와 30대, 50대에서는 하락한 반면, 중도 층, 경기·인천, 40대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0.9%p 오른 39.2%로 소폭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6%p 내린 28.6%로 2주 간의 오름세를 마감했다.
정의당은 0.2%p 오른 6.9%, 바른미래당은 0.2%p 하락한 5.7%, 우리공화당은 0.2%p 상승한 2.3%, 민주평화당은 1.2%p 떨어진 0.8%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반대’(매우 반대 47.0%, 반대하는 편 7.5%) 응답이 54.5%, ‘찬성’(매우 찬성 26.3%, 찬성하는 편 12.9%) 응답이 39.2%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반대가 찬성보다 15.3%p 높았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6.3%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매우 잘한다’고 응답한 대통령 핵심지지층(찬성 95.7%, 반대 3.0%)에서는 찬성이 95.7%이었다. 반면 ‘매우 잘못한다’고 응답한 핵심반대층(0.9% vs 97.5%)은 반대가 97.5%다.
이밖에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20대와 60대 이상, 50대, 충청권과 부산· 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서울에서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다수인 반면, 진보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40대, 호남에서는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30대와 경기·인천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자세한 조사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