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과 혹평 엇갈리는 '보더랜드3'

호평과 혹평 엇갈리는 '보더랜드3'

기사승인 2019-09-16 18:23:03

보더랜드3가 프랜차이즈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갱신한 가운데 유저들 사이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온라인 리뷰 사이트 메타크리틱에 따르면(16일 기준) 지난 13일 출시한 보더랜드3는 ‘비평가 점수’에서 85점을 받은 반면 ‘유저 스코어’에서는 10점 만점에 5.2점이라는 비교적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비평가 점수는 게임 전문 매체가 평가한 점수다. 보더랜드3는 총 22개의 매체가 평가했으며 그중 14개 매체가 90점 이상을 줬다. 가장 높은 점수인 95점을 준 Xgn은 보더랜드3가 전작을 넘어섰다고 평가했으며 방대한 스토리, 시대에 맞는 유머, 다양한 무기, 독특한 캐릭터 등에 대해 호평을 했다.

유저들이 직접 평가를 하는 유저 점수에서는 극과 극의 평가가 달렸다. 전체 1269개의 리뷰 중에서 긍정적인 평가는 613개, 부정적인 평가는 605개로 약 5:5의 비율을 보인다. 

긍정적인 평가를 준 유저들은 보더랜드3가 보더랜드 프랜차이즈 중 최고이며 전작의 장점만을 계승한 기대 이상의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대체로 게임성에 대해 호평을 했으며 버그나 최적화 문제 대해서는 개발사 측에서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니 패치를 통해 차차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유저들은 완벽하지 않은 최적화에 따른 프레임 드랍, 튕김 현상, 버그 때문에 게임을 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몇몇 유저들은 "이정도면 미완성작을 내놓은 것 아니냐"며 분개하기도 했다. 실제로 한 게임 커뮤니티에서 그래픽 카드 벤치마크(울트라급 옵션) 결과 보더랜드3의 권장 사양인 Geforce GTX 1060 6GB보다 더 높은 사양에서도 안정적인 FPS(초당 프레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드러났다.  

기술적인 측면 이외에도 에픽게임즈 스토어가 보더랜드3를 독점했다는 것에 불만을 품은 유저들이 평가 점수를 낮게 준 경우도 상당히 많았다. 

하지만 이러한 혹평에도 보더랜드3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기어박스의 랜디 피치포드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보더랜드3 출시일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보더랜드2 최고 동시 접속자의 2배에 달한다”며 “최고 기록은 계속 갱신 중이며 기어박스 역사상 최고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적었다. 보더랜드2의 최고 동시 접속자가 12만3596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보더랜드3의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약 24만 이상 정도로 추정된다.  

한편, 보더랜드3의 에픽게임즈 스토어 독점은 2020년 3월 이후에 풀릴 예정이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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