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려인’ 공무원 등을 폭행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러시아 축구선수들이 17일 가석방으로 풀렸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알렉산드르 코코린 등 3명은 벨고로드주의 교도소에서 가석방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코코린과 그 일행들은 지난해 10월 모스크바 시내 거리에서 러시아 국영 방송 채널 여성 앵커의 기사를 폭행하고 뒤이어 시내 한 카페에서 고려인인 현지 산업통상부 국장 데니스 박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1년 5개월에서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복역 중이던 이들은 지난 달 가석방 신청을 냈고 지난 6일 벨고로드주 구역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풀려났다.
석방된 선수들은 소속 클럽으로 돌아가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