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실제 촬영지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낳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동백꽃 필 무렵’ 3, 4회에서는 동백(공효진)과 황용식(강하늘)이 옹산역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극 중 동백은 “내 꿈은 철도청 공기업 직원이다”라며 “그 중에서도 저기 분실물 센터에 앉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기선 뭐만 찾아주면 고맙다고 하지 않냐”며 “내가 살면서 미안하게 됐다는 말은 많이 들어보고 사랑한다는 말도 의미 없이 들어봤다. 근데 아무도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동백은 “저렇게 사람들이 두 번이고 세 번이고 고맙다고 인사하면 기분이 어떨지 상상도 안 된다”라고 솔직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후 시청자들은 ‘옹산역’,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를 검색하며 드라마 속 배경이 어디인지 궁금해 했다.
하지만 옹산역과 옹산마을은 모두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공간이다. 실제 드라마 촬영지는 경북 포항시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인근으로 알려졌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