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지식재산권(IP)금융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자체 기술신용 대출 잔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담보력은 약하지만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게 IP를 담보로 자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기업은행은 기술신용대출인 ‘IP사업화자금대출’과 ‘IP보유기업중기부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공시를 보면 기업은행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올해 7월 기준 56조9271억원, 건수로는 12만7856건으로 1년 전보다 8조2593억원, 2만2221건 늘었다.
IP담보대출을 포함한 은행권 동산금융은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IP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IP담보대출 실적을 기술금융 평가에 반영키로 한 바 있다.
국책은행 중심이던 IP담보대출은 시중은행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시중은행 IP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4월 13억8000억원 수준에서 지난달 793억2000억원으로 50배 이상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국에서 아이디어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특허출원 된 기업이 있지만 초기자금이 부족해 사업을 성장을 못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을 해주라고 압박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성장 동력이 떨어지고 있어서 스타트업 육성을 하는데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