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마을미디어·종합재난대응 등 ‘지역 성장’ 견인 사례 공유

케이블TV, 마을미디어·종합재난대응 등 ‘지역 성장’ 견인 사례 공유

기사승인 2019-09-26 15:15:42

케이블TV가 일자리 창출, 마을미디어플랫폼, 종합재난대응 시스템 등지역네트워크를 무기로 지역발전을 견인해온 다양한 성공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모았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9 케이블TV 특별 세미나'를 열고 방송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중재하는 감초역할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부경남지역에서 82.1%의 높은 방송가입점유율을 보유한 서경방송은 탄탄한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 지역이 필요로 하는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곽재균 서경방송 국장은 "방송서비스 이외에도 전기·통신공사, 콘텐츠제작사, 여행사, 렌트카, 골프장 총 5개 계열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지역에 뿌리 내린 이들 사업장에서 지역민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준 것은 물론이고,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이 가능해 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행사기획, 공연티켓 판매, 방송광고대행의 문화·광고사업부터 CCTV 전용회선, 공공와이파이 구축하는 ICT 분야까지 지역 발전을 위한 신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티브로드는 단순 시청자를 넘어선 지역민으로서 참여하는 ‘마을미디어 플랫폼’ 조성에 대해 설명했다. 송재혁 티브로드 국장은 "지역민의 참여는 선거와 토론, 재난상황으로도 확장되어 전개되고 있다"며 "동시지방선거 당시, 후보자토론회에 이어 유권자가 출연하는 대시민토론회를 열고, 재난발생 시 시민과 전화연결을 통해 피해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등 티브로드는 지역민들의 미디어참여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풍 지진 등의 재난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보유하고 있는 CJ헬로의 경우 ‘종합 재난 대응 플랫폼’으로서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지난 4월 강원도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재난상황에서 지역민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빠르고 체계적인 뉴스 보도로 지역채널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 보였던 사례가 복기됐다.  

이수진 CJ헬로 팀장은 각종 재난상황에서 지역의 실질적인 종합재난대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지역채널과 사회공헌캠프를 소개했다. 

이 팀장은 "CJ헬로는 강원도 대형 산불 당시, 46시간 연속 생방송 뉴스특보를 진행하는 동시에 종합재난관리시스템을 가동했다"며 " 이재민 대피소에 구호 부스를 설치하여 물품을 제공하는 긴급구호활동을 진행했고, 전국민 모금방송과 온라인 기부캠페인으로 18억원을 모아 기부하기 까지 했다"며 종합재난대응 플랫폼으로 활약한 CJ헬로의 경험을 공유했다. 

한편 이날 발제에 참여한 공공미디어연구소 김동준 소장은 지자체와 케이블TV가 계약을 기반으로 공동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윈윈구조를 가져가고 있는 일본 사례를 소개하며 국내는 방송법상 지역채널에 대한 뉴스 해설·논평 금지, 채널구성과 운용 규정, 의무편성 등 각종 불필요한 규제로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며 아쉬운 대목을 지적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김성진 회장은 “지역별 특성에 맞는 성공사례 발표로 SO간 공유할 점이 많은 자리였다”며 “공적책무를 온전히 수행하고 있는 케이블TV에 대한 지역콘텐츠 제작 지원 확대 및 지역방송 정의 포함 등 차별적인 규제 개선이 시급히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광주=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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