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김민기 “새마을금고 年50억 들여 ‘노래자랑’…부적절”

[국감] 김민기 “새마을금고 年50억 들여 ‘노래자랑’…부적절”

기사승인 2019-10-03 01:00:00 업데이트 2019-10-04 15:49:14

서민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가 연간 수십억원을 들여 음악회를 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은 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새마을금고가 음악회를 여는데 예산이 50억원”이라며 “그런데 중앙회에서 대는 돈이 3억8000만원이고 각 지역본부에서 12~13억원을 내야 한다고 속기록에 나와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중 경품예산이 6억5000만원이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50억원을 들여서 노래자랑을 하는 게 적절하느냐. 서민금융기관이 문화향유와 무슨 상관이냐”며 “농협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음악회 개최는) 지역 금고에 갑질하는 것이라며 “음악회에 들어간 예산이 얼마나 쓰였는지 종합감사 때 보고 하라”고 말했다. 

이에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새마을금고는 그간 신뢰도와 인지도 등 여러가지로 부족했다”며 “그래서 저는 56년 역사 동안 고객에게 감사 표시로 (음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 지역본부가 부담하는 부분은 없다. 여기에서 거짓으로 답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음악회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사실 그 동안 새마을금고 서민금융기관이 맞느냐고 묻는데 물론 장단점은 있다. 그러나 제가 행사 현장을 가보니 회원 만족도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새마을금고 정부 보조금 없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하는 금액이 연간 1700억 정도된다고도 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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