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태풍 ‘미탁’ 주민과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한 특별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오는 31일까지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3억원 범위 내로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대출은 1년 범위 내에서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분할상환 납입기일은 유예 받을 수 있다.
피해지역 주민에게는 개인당 2000만원까지 생활자금을 빌려준다. 대출금리도 최대 1% 감면해준다.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송금수수료 면제 등이 지원된다.
우리카드는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청구되는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한다. 피해 발생 후 결제대금이 연체된 고객은 신청자에 한해 접수일로부터 3개월까지 연체이자를 면제하고 연체기록도 삭제한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출 지원, 금리 및 수수료 감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며 “피해 기업과 주민들이 빨리 재기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힘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선제적 재난재해 대응을 위해 지난 5월 대한적십자사와 재난구호키트를 만들었다. 7월에는 그룹사 직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발족했다. 봉사단은 재난재해 발생 시 피해 상황을 고려해 이재민 구호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