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은 분전했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인 G2 e스포츠보다 한 수 아래였다.
14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 홀에서 열린 ‘2019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 그리핀은 G2에게 아쉽게 패배했다.
이날 탑 라이너로 서머 시즌 선발로 출전했던 ‘도란’ 최현준 대신 ‘소드’ 최성원이 기용됐다.
경기 초반 양 팀 정글러는 서로 상대방의 정글에서 파밍을 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선취점은 얀코스 ‘앨리스’가 탑에 기습을 성공시키며 G2가 가져갔다. 이어 얀코스는 탑과 바텀에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G2는 주도권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기 10분 쵸비 ‘이렐리아’가 캡스 ‘오리아나’를 혼자 잡아내며 그리핀은 바짝 쫓아갔다.
4-4 동점인 상황. 양 팀은 바텀에서 격돌했다. 쵸비가 먼저 교전을 걸었지만 G2의 빠른 합류로 그리핀 측 4명을 잡고 G2는 승기를 굳혔다.
경기 23분 G2는 여유롭게 ‘바론’을 처리한 후 그리핀의 미드로 밀고 들어왔다. 대지 드래곤이 등장하자 그리핀은 역전의 발판을 만들기 위해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대규모 교전에서 G2가 연이어 승리하며 골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G2는 정비 후 그리핀의 상단으로 진입했다. 그리핀은 결사항전으로 수성했지만 G2의 공세를 버틸 수 없었다. G2는 그대로 그리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했다.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은 얀코스가 차지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