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이 같은 수에 당하지 않았다.
20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 홀에서 열린 ‘2019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담원이 팀 리퀴드를 잡고 지난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이 경기로 담원은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인빅투스 게이밍과 D조 공동 1위에 올랐다.
이 경기에서 담원은 ‘야스오-그라가스’를 바텀으로 기용, 팀 리퀴드는 ‘애니비아’를 선택하는 변칙픽을 했다.
팀 리퀴드는 탑과 바텀을 스왑하며 경기 초반부터 너구리 ‘케일’을 압박했다. 경기 초반 팀 리퀴드는 상체 주도권을 가져가는 듯 했지만 드래곤을 앞둔 교전에서 전세는 뒤집혔다.
경기 7분 ‘바람 드래곤’이 등장하자 팀 리퀴드는 사냥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때 담원이 급습을 하면서 드래곤 스틸과 함께 팀 리퀴드 측 4명을 잡고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교전에서 대승한 담원은 경기 주도권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재정비 후 담원은 바텀 듀오를 탑에 보내면서 팀 리퀴드의 라인 스왑 전략을 봉인 시켰다. 팀 리퀴드는 탑에 4인 다이브를 설계하며 뉴클리어 ‘야스오’를 잡는데 성공했지만 그 사이 담원은 재등장한 바람 드래곤과 함께 첫 번째 타워를 파괴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화염 드래곤까지 성공적으로 차지한 담원은 매섭게 팀 리퀴드를 밀어붙였다. 용 앞마당에서 교전 승리를 한 담원은 기세를 몰아 순식간에 팀 리퀴드의 미드 2차 타워까지 밀고 들어갔다.
우위를 점한 담원은 승기를 굳히기 위해 '바론'을 노렸다. 저지하러 온 팀 리퀴드는 너구리를 잡는데 성공했지만 결국 바론을 담원에게 넘겼다.
바론 버프를 두른 담원은 팀 리퀴드의 상중단 억제기를 파괴한 후 재정비했다. 어느새 골드는 담원이 1만 이상 앞섰다. 팀 리퀴드는 분전했지만 마지막 교전에서 베릴 ‘그라가스’와 뉴클리어의 궁극기 연계에 쓸려 나갔다.
‘에이스’를 띄운 담원은 그대로 팀 리퀴드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끝냈다.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은 '코르키'로 활약한 '쇼메이커' 허수가 차지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