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대형화재에 취약한 중점관리대상이 총 702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지난 20일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대형화재취약대상 지정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대형화재에 취약한 중점관리대상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1295곳, 경기 795곳, 인천 726곳, 충남 504곳, 경북 494곳, 전북 357곳 순으로 이들 6개 지역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6907곳) 대비 증가한 지역은 인천 35곳(691→726), 서울 37곳(1258→1295), 경북 21곳(473→494), 창원 18곳(99→117) 순이었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2017년부터 3년 연속으로 지정된 건축물 중에는 63빌딩, 코엑스, 삼성전자서초사옥, 마포한화오벨리스크, 롯데백화점잠실점, 디큐브시티 등으로 평소 상주인원 및 유동인구가 많은 건축물이 포함되어 있어 해당 주요 시설들에 대한 각별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중점관리대상은 대형건축물, 가연성 물질을 대량으로 저장·취급하거나 다수의 인원이 출입·사용하는 대상물로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소방대상물을 말한다.
전혜숙 위원장은 “화재발생시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평소 사고위험과 대량인명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철저한 대비책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소방당국은 겨울철을 앞두고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재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화재시 대피로, 대응방법 등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