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이 4강에 진출했다.
SKT T1은 27일(한국시간) 스페인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 열린 ‘2019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스플라이스와의 경기에서 4세트를 승리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4세트에서 SKT는 ‘마타’ 조세형을 다시 ‘에포트’ 이상호로 교체 투입했다.
선취점은 탑에서 스플라이스의 기습을 역으로 받아친 칸 ‘퀸’이 비지챠지 ‘레넥톤’을 잡으면서 SKT가 가져갔다. 스플라이스는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SKT의 탑을 집중 공략했다. 하지만 칸이 위기 상황을 여러 번 넘기는 동안 SKT는 바텀에서 득점에 성공, 경기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스플라이스도 만만치 않았다. 경기 13분, 화염 드래곤을 앞둔 교전에서 절지 ‘탈리야’가 궁극기로 SKT의 진로를 방해하며 드래곤 사냥에 성공했다. 이어 ‘협곡의 전령’까지 차지한 스플라이스는 바짝 쫓아왔다.
세 번째 화염 드래곤이 등장하자 양 팀은 드래곤 앞마당에서 맞붙었다. 스플라이스는 탈리야의 궁극기를 활용, 다시 한 번 SKT의 진영을 무너트렸지만 SKT는 침착하게 대처하며 손해를 최소화했다.
SKT는 칸의 기동력을 활용, 운영을 하며 스플라이스를 압박했다. 미드에서 노스캐런 ‘쓰레쉬’를 잡아내는데 성공한 SKT는 ‘바론’을 노렸다. 스플라이스는 저지하러 달려왔지만 SKT를 막지 못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SKT는 스플라이스의 타워를 파괴하며 골드 격차를 벌렸다. 경기 30분, 골드는 SKT가 약 8000 가량 앞섰다.
조급해진 스플라이스는 칸을 잡기 위해 총공격을 했다. 하지만 칸이 스플라이스 측 4명을 데리고 시간을 끄는 동안 나머지 SKT 측 선수들은 스플라이스의 넥서스를 노렸다. SKT는 뒤늦게 귀환한 스플라이스를 뒤로 하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4세트를 매조지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