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웨이브 유료가입자 140만명, 카카오 IP와 플랫폼 연계할 것”

SKT “웨이브 유료가입자 140만명, 카카오 IP와 플랫폼 연계할 것”

기사승인 2019-10-31 17:10:26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와 방송 3사의 '푹'을 통합해 지난 9월 출범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유료 가입자가 140만명 수준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최근 3000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한 카카오의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해 더 풍성한 콘텐츠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이날 올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9월 웨이브 출범 이후 10월 말 기준 유료 가입자는 140만명 수준”이라며 “2023년 목표인 500만명 유료 가입자 달성을 위해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향후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를 위해 현재 2000억 규모 외부 펀딩 본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를 통해 웨이브는 지속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 센터장은 “1년에 4~5편 정도로 오리지널 드라마를 공급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며, 카카오와의 제휴를 통해 카카오 IP 자산을 당사의 유료 플랫폼과 연계해 시너지를 더욱 증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지에서는 웹소설, 웹툰 등 콘텐츠를 연재하면서 다양한 IP를 보유하고 있다. 웨이브에선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되는 인기작품을 활용해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제작할 것으로 보인다.  

윤 센터장은 "웨이브 콘텐츠 경쟁력 강화, K콘텐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관련 제작사, 기획사와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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