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銀 실적 희비…쭉쭉 뻗어 나가는 ‘JB’ 맥 못추는 ‘BNK·DGB’

지방銀 실적 희비…쭉쭉 뻗어 나가는 ‘JB’ 맥 못추는 ‘BNK·DGB’

기사승인 2019-11-02 06:00:00

3분기 JB금융그룹 성장이 눈부시다. 역대 최대 실적이면서 지방금융사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3개 지방금융사(BNK·DGB·JB)가 3분기 누적 실적을 공개했다. 이중 JB금융 실적이 두드러진다. 

JB금융은 3분기 연결 기준 누적순이익으로 3091억 원(지배지분 2942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1년 전보다 8.2%(지배지분 39.5%) 오른 실적이며 역대 3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치다. 

자회사 실적을 보면 전북은행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9.6% 증가한 957억원, 광주은행은 1.2% 감소한 1397억원이다. JB우리캐피탈도 4.4% 증가한 659억원을 기록했다. 

경영지표를 보면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1.8%, ROA(총자산이익률)은 0.88%로 지방금융사 가운데 가장 크다. 

고정이하여신비율(0.83%)은 1년 전보다 0.09%p, 연체율(0.75%)은 0.18%p 개선됐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9.83%, BIS비율(잠정)은 13.39%로 같은 기간 각각 0.81%p, 0.47%p 개선됐다. 

JB금융이 승승장구하는 사이 BNK, DGB는 실적이 주춤했다. 

BNK금융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29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9% 하락했다. 순이자마진(NIM)이 줄면서 수익이 줄었다. 3분기 그룹 NIM은 1.97%로 전분기 보다 0.08%p 하락했다. 

NIM이 하락한 건 7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와 우량대출 비중 확대에 따른 대출채권 수익률 낙폭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BNK측은 설명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NIM도 각각 0.07%p, 0.08%p 하락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당기순이익은 각각 3559억원, 1626억원으로 1년 전보다 4.6%, 4.2% 줄었다. 

이에 관해 BNK 측은 “부산은행은 기업과 가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경남은행은 중도금 만기 집중 효과로 가계 부문 역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BNK그룹 ROA는 0.73%, ROE는 8.92%로 지난해 말 보다 0.18%p, 2.17%p씩 개선됐다. NPL비율은 1.18%로 전 분기보다 0.02%p 개선됐다. 연체율은 0.87%로 0.06%p 상승했다.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 각각 13.19%, 9.73%로 각각 지난해 말보다 0.04%p, 0.18%p 상승했다. 

DGB금융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721억 원으로 같은 기간 2.3% 감소했다. 그룹 ROE는 8.11%, ROA는 0.53%로 각각 1년 전보다 0.98%p, 0.11%p 감소했다. 그룹 자기자본비율은 12.75%로 2분기 대비 0.06%p 줄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0.01%p 오른 9.92%를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046억원, 당기순이익은 2365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부실채권매각과정에서 발생한 비이자 부문 손실로 1년 전보다 각각 17.1%, 15.9% 감소했다. 

3분기 대구은행 NIM은 2.02%로 지난해 동기 대비 0.23%p 하락했다. NPL과 연체율은 각각 0.79%, 0.49%로 2분기 보다 0.09%p, 0.04%p 개선됐다. 

비은행 자회사인 하이투자증권과 DGB생명 3분기 누적순이익은 각각 473억원, 230억원이다. DGB캐피탈은 223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거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