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의 월간순이용자(MAU)가 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분석사이트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싸이월드의 지난 9월 순이용자수(MAU, PC웹+모바일앱)는 약 9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접속자수는 67만명으로 PC웹 접속자수 31만명보다 약 두배 많았다.
1999년 론칭한 싸이월드는 지난 2010년까지만 해도 2000만명의 MAU를 기록, 전 국민이 애용하는 ‘국민SNS’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과 같은 해외 SNS가 인기를 끌며 싸이월드는 2017년에는 MAU가 50만명선으로 추락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싸이월드의 추억을 그리워하는 이용자가 계속 몰리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월 100만명의 이용자가 꾸준히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특히 이들은 과거 추억들이 담겨있는 사진 및 일기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싸이월드가 '추억의 사진첩'의 기능으로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100만명의 사용자들의 끊임없는 방문에도 싸이월드의 앞날은 불투명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최소 운영인력마저 모두 퇴사한데다, 지난해 시작한 뉴스서비스의 저작권 문제, 코인 발행 등으로 풀어야할 문제들이 쌓여있다.
한편 싸이월드는 지난달 11일 특별한 공지없이 싸이트가 접속 불능 상태에 놓이며 서비스 종료 우려가 확산됐고 현재 서비스가 재개됐지만 여전히 사이트가 불안정한 상태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