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모저모] 기업銀, 업계 최초 지정대리인 제도 서비스 外 수출입

[금융 이모저모] 기업銀, 업계 최초 지정대리인 제도 서비스 外 수출입

기사승인 2019-11-06 17:44:58 업데이트 2019-11-06 17:46:52

기업은행이 금융위원회 지정대리인 사업을 통한 대고객 금융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아시아 수출입은행 포럼이 5일 제주에서 개최됐다. 이날 한중일 수은협의체 첫 정례회의가 열렸다. 

기업은행, 업계 최초 지정대리인 제도 통한 금융서비스 제공

기업은행이 6일 금융위원회 지정대리인 사업을 통한 대고객 금융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지정대리인 제도는 금융회사가 핀테크 기업(팝펀딩, 피노텍)에게 예금·대출 심사 등 고유 업무를 위탁해 핀테크 기업이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출시하고 최대 2년 동안 시범 운영하는 제도다.

기업은행이 팝펀딩과 출시한 상품은 ‘IBK-팝펀딩 이커머스 전용 동산담보 연계대출’이다. 

팝펀딩에게 온라인 판매자 재고자산 평가·보관 등 업무를 위탁하고 기업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대출을 지원한다. 총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당 최대 5억원, 총 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피노텍과는 대환대출 플랫폼 연계 ‘타행 대출 자동상환 프로세스’를 출시했다. 

은행 기존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타행에서 새로운 대출을 받을 때 기존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신규 대출로 기존 대출을 상환할 수 있다.

기존 대출의 상환금 조회 등의 업무를 피노텍에 위탁해 각 은행 간의 대출, 상환정보 등을 피노텍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은행, 우리은행 신용대출 이용고객에게 우선 적용된다. 

아시아 수은포럼 제주서 개막…한중일 수은협의체 첫 회의 실시

한국수출입은행이 5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제주 신라호텔에서 제25차 아시아 수출입은행 포럼을 개최했다. 아시아 수은포럼은 아시아 역내 수출입은행간 프로젝트 공동 지원과 인적 교류, 기관간 협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지난 1996년 발족됐다.

현재 한중일 등 11개국 ECA(공적수출신용기관)와 영구 옵서버 기관인  아시아개발은행이 회원으로 참여 중이다.

이번 포럼에는 각 ECA와 유럽·중동·미주·아시아 각 지역을 대표하는 4개 옵서버 기관 등 총 15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불확실한 세계경제에 대응하는 아시아 ECA 역할 재조명’을 주제로 세계경제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각 ECA별 대처방안과 기관간 협력방안 등이 논의됐다.

또 수은 주관으로 열린 ‘한·중·일 수은 협의체’ 제1차 정례협의에는 방문규 수은 행장을 포함한 노부미츠 하야시 일본국제협력은행 부총재, 썬핑 중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협의회에서 ▲제3국 인프라 시장 공동진출 확대 노력 지속 프로젝트 정보교류 강화 연수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인적교류 확대 등을 합의했다. 

이를 위해 협조융자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하고 이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실무점검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6일 본회의에 참석한 기관들은 경제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ECA 역할 확대에 공감하고 역내 기관간 리스크 분산 등을 위한 협력 강화에 동의했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이날 포럼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를 감안할 때 아시아 ECA간 협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면서 “한·중·일 등 역내 ECA간 협력으로 노하우를 공유하고 리스크를 분산해 우리 기업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중·일 수출입은행이 아프리카, 중동 등 제3국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해 지역 협력과 세계 경제 발전에 공동으로 이바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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