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선거 부정 논란 속에 결국 사퇴했다.
현지 시간 10일 볼리비아 일간 엘데베르 등에 따르면 모랄레스 대통령은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대통령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대선 이후 부정선거 논란이 불거지자 3주째 시위가 이어지는 등 퇴진 압박에 거세졌다. 이에 모랄레스 대통령은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난 2006년 볼리비아 첫 원주민 대통령으로 집권한 모랄레스 대통령은 14년 만에 대통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