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키한의원은 대표원장 박승찬(사진) 박사와 대전대 한의학과 이혜림 교수 연구팀이 생약 인진(因陳, 쑥)과 의이인(薏苡仁, 율무) 추출물을 성조숙증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로 개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성조숙증에 관한 한약 처받이 미국 특허로 등록되기는 처음이다.

특허명은 'Composition for Prevention, Alleviation or Treatment of Precocious Puberty Containing Extract of Coicis Semen and Artemisia capillaris as Active Ingredient(의이인과 인진 추출물을 유효 성분으로 함유하는 성조숙증 예방, 완화 및 치료용 조성물)'이다.

연구팀은 앞서 2018년 1월 같은 조성물로 대한민국 특허를 취득했다. 또 2017년 국제 학술지 'EBCAM(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 '인진과 의이인 조성물'은 난소의 조기 성장을 억제하고 난포자극호르몬(Follicle stimulating

hormone)의 생성을 억제하여 성조숙증을 효과적으로 예방, 개선 및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의하면 국내에서 성조숙증 치료를 받는 소아청소년 환자는 2014년 7만2,152명에서 2018년 10만2,886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같은 기간 동안 만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인구가 11%나 줄어든 것과 대조를 이룬다. 소아청소년 인구가 줄어드는 중에도 성조숙증 치료를 받는 소아청소년 환자들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