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5G 예산 대폭 증액…‘세계 1등 5G’ 적극 지원

정부, 내년 5G 예산 대폭 증액…‘세계 1등 5G’ 적극 지원

기사승인 2019-12-05 15:19:02

정부는 내년도 5G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리고 5G 전략 추진에 국가적인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5G 관련 산업이 활발하게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5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제2차 범부처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를 열고, 내년 전략산업을 본격 육성하고자 5G 관련 정부 예산을 약 87% 증액, 테스트베드를 2.4배 확충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10개 부처가 40여개 주요 과제를 선정해 5G 전략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우기로 했다. 공공 분야에서는 네트워크 장비, 지능형 CCTV 등 7개 과제에서 초기 시장 창출을 지원한다. 물류·제조·교육·행정 등의 분야에서 5G를 기반으로 하는 이동형·지능형 로봇 분야의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민간 분야에선 통신사들의 5G 전국망 조기 구축을 위한 세제 지원과 함께 5G 단말·서비스 조기 출시를 위한 테스트베드 확충을 추진한다. 드론 전용비행시험장 내에 5G 설비를 구축하고, 2020년까지 200개의 5G 기반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5G 융합 서비스 발굴을 촉진하고자 규제개선·법령 정비를 추진하고, 개인 위치정보 사업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완화하는 위치정보법 개정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5G와 연동해 초경량·저지연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5G를 기반으로 한 AI(인공지능) 응급의료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주파수 용도에 맞게 대역별로 연속 광대역으로 5G 주파수를 확보해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최대 2640㎒폭의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해 5G 주파수를 현재보다 2680㎒폭에서 2026년 5320㎒폭까지 2배 이상으로 확대한다. 기공급한 28㎓ 대역과 인접한 26㎓대역 등에서 1천400㎒폭을 확보하고, 향후 24㎓/37㎓ 등에서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에는 휴대전화 단말기의 경우 5G 스마트폰 시장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상승세로 돌아섰고, 5G 장비의 경우 세계 시장 2위를 차지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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