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일 "모든 업무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등 비즈니스는 물론 업무 방식과 문화까지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날 SK ICT(정보통신기술) 관련 업체가 참석한 신년회에서 "AI와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5G 등에서 현재를 뛰어넘고 확장하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ICT 분야는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과실을 거둘 수 없다"며 "AI와 DT가 혁신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사장은 "'MNO'(이동통신)와 'New Biz'(신사업 분야)를 양대 성장엔진으로 삼아 명실상부한 ICT 복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만든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회사 조직에 '듀얼(Dual) OS'를 도입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 뿐만 아니라, AI, 모빌리티, 광고·데이터 등의 사업도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듀얼 OS'는 지난해 12월 SK텔레콤이 조직개편을 통해 도입한 'MNO'와 'New Biz'에 대한 이원화 지원 체계를 의미한다.

 그는 "고령화 사회 같은 사회적 난제에도 고민하고 ICT 혁신을 통해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글로벌 거대 기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과도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초협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