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전보람이 아버지 전영록과 연락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13일 방송된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이미영-전보람 모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전보람은 이미영과 전영록의 이혼 후 겪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초등학생 때부터 전영록과 8년 넘게 살았다는 전보람은 “그때는 주변에서 다 아빠와 사는 게 맞는 거라고 했다”며 “난 어리니까 잘 몰랐다. 느낌상 엄마가 힘들어 보여서 내가 가면 안 되겠구나 싶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밥 먹을 때도 그렇고 새 엄마도 잘해주셨지만, 엄마가 해주는 거랑 아무래도 다르지 않냐”라고 덧붙였다.
전보람은 “아빠가 다른 가정이 있으니까 연락하는 게 쉽지 않다”며 “또 엄마는 우리밖에 없으니까 엄마에게 더 집중할 수밖에 없다. 아빠가 연락 안 하는 것도 다 이해한다. 내가 잘 한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영록에게) 아이가 둘 있다”며 “아빠 인생이니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오로지 아픈 엄마가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1985년 결혼한 전영록과 이미영은 12년 만인 1997년 이혼했다. 전영록은 1999년 자신의 오랜 팬인 16세 연하의 임주연씨와 재혼했고, 이미영은 2003년 미국인 교수 킷 존스턴과 재혼했지만 2년 만에 갈라섰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