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폐암 환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경 대구 중구에 위치한 2차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환자 A(80)씨가 자해한 끝에 목숨을 잃었다.
간호사들이 중환자실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측은 A씨가 병원에서 특별히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는 환자로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징후를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독거노인인 A씨는 기초 생활 수급자는 아니었으며, 유서를 남기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중증 폐 질환 진단을 받고 비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