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가수 태연과 그룹 NCT 드림(NCT DREAM)의 해외 공연이 잠정 연기됐다.
공연기획사 드림메이커 측은 30일 공식 SNS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로 오는 1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Singapore Indoor Stadium)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태연 콘서트 ‘더 언신(The UNSEEN)’ 공연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NCT 드림 역시 다음달 7~8일 마카오 브로드웨이 시어터, 15일 싱가포르 더 스타 시어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콘서트 '더 드림 쇼'를 미루기로 했다.
이어 “아티스트와 관객, 스태프들의 안전이 제일 우선 사항이며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관계 당국의 조언에 따라 확산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며 “티켓을 구매하신 분들에게는 구매처를 통해 곧 전원 환불 처리 예정이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태연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상황에서 공연을 진행해도 마음이 무겁고 진행하지 않아도 마음이 무거운 상태”라며 “여러분과 모두의 건강이 제일 먼저 우선이고 걱정이라고 판단했다. 즐거운 공연과 추억을 기대하셨을 분들께 너무 미안하고 안타깝다”고 취소 이유를 설명한 후 사과했다.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에서 입국 이후 14일 이내에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대외 활동을 삼가고 관할 보건소, 지역 콜센터,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 상담을 먼저 받은 뒤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