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기업집단 중 신규편입 회사가 가장 많은 기업은 ‘카카오’(KAKAO)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지난해 11월1일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을 조사했다”며 “같은 기간 카카오의 신규편입 회사는 9곳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에스케이’(SK)는 7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롯데’(LOTTE), ‘에스엠’(SM) 등이 11개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인터넷전문은행, 방송통신 분야에서 주요 인수합병 사례가 있었다. 카카오는 한국투자금융으로부터 한국카카오은행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에 한국카카오은행은 카카오 소속회사로 편입됐다.
엘지는 씨제이로부터 씨제이헬로, 씨제이헬로하나방송을 인수, 엘지 소속회사로 편입했다. 현 사명은 엘지헬로비전, 하나방송으로 변경됐다.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 준수를 위한 금융·보험사 매각도 있었다. 롯데는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등 8개 금융·보험사를 매각해 계열회사에서 제외했다. 엘지의 엘지상사는 글로벌다이너스티해외자원개발사모투자전문회사에 대한 업무집행사원으로서의 지배력을 상실,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포스코 등 9개 기업집단은 총 10개 회사를 분할설립해 편입했다. 에스엠 등 14개 집단은 총 39개 회사를 계열회사에 흡수합병해 소멸시켰다.
같은 기간 59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2125곳으로 확인됐다.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66개사가 계열 편입됐다.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76개사는 계열제외 됐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