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진자 4명, ‘우한 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방문

신종코로나 확진자 4명, ‘우한 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방문

유증상자 414명 음성 판정, 교민 333명도 음성

기사승인 2020-02-03 14:40:39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490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41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해제 됐다고 3일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490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했으며, 이날 추가 확진된 환자는 없이 현재까지 15명 확진, 414명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6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감염자 중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9명이며, 일본에서 확진된 환자와의 접촉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 1명, 그 외 국내에서 2차적으로 감염된 사례는 5명이었다.

총 15명의 환자 중 남성이 10명을 차지했고(66.7%), 평균 연령은 42.9세(25~62세)였다.

확진환자들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접촉자 913명(밀접 474명, 일상 439명)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며, 이중 5명(3번 관련 1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2명, 12번 관련 1명)이 환자로 확진된 바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14번째, 15번째 환자에 대한 이동경로 등 역학조사 결과, 14번째 확진자(40세 여자, 중국인)는 12번째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2일 확진돼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환자는 증상 발현 후 12번째 확진자와 함께 경기도 부천시 소재 의료기관과 대형마트 등을 방문했으며, 12번째 환자와 동선이 일치하는 곳은 이미 접촉자 조사 및 방역조치가 완료된 상태이다.

15번째 확진자(43세 남자, 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2명이 확인됐고, 접촉자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환자는 우한 소재 국제패션센터 한국관(일명 더 플레이스)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기존 3번째, 7번째 환자는 해당 상가에서 근무를, 8번째 환자는 해당 상가를 종종 방문한 적이 있다고 하는 등 4명의 환자 모두 상가 4층에 근무 또는 방문한 적이 있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확인됐다. 

다만, 15번째 환자는 4번째 확진자의 항공기 접촉자로도 확인돼 1월 29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입국 이전 및 자가격리 이전에도 증상은 없었다고 했다.

2월 1일 증상 발현 이후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격리 조치 후 확진됐다.

중국 우한으로부터 지난 1일 2차 임시항공편으로 입국한 교민 333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일제 진단검사 결과, 당초 증상을 호소하던 7명을 포함해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1·2차에 걸친 이송 교민 총 701명에 대한 일제 검사 결과 확진 환자는 1명 발견됐으며, 해당 교민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중이다.

격리대상자의 격리기간(입국일로부터 14일간)이 종료되면 한 차례 더 일제 진단검사가 시행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우한시 ‘더 플레이스’ 상가에서 근무 또는 방문한 적이 있는 분 중 감염이 의심되는 분은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신고하길 바란다”며 “일반 국민들도 손씻기 철저, 기침 예절 준수 등 일상 생활에서 감염병 예방수칙을 꼭 지키고, 의료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면회객 제한 등 감염관리 조치에도 적극 협조해 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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