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 국내 기업 美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진출 '서포트'

제약바이오협, 국내 기업 美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진출 '서포트'

기사승인 2020-02-06 11:00:18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보스턴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IC) 입주와 메사추세츠공대 산·학 협력프로그램(MIT ILP) 참여 기업을 파악하기 위해 전 회원사에 공문을 보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15일 협회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원희목 협회장이 발표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GOI)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글로벌 혁신 생태계에 진출해 신약개발에 도전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CIC에는 유한양행과 GC녹십자가 입주했다. 삼양바이오팜, LG화학 등도 보스턴 현지에 법인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MIT ILP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그룹, 삼양사 등 그룹사들이 가입한 상태다. 협회는 선제적으로 진출한 국내 기업들과도 협력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입을 지원할 방침이다.

협회는 보스턴 켄들스퀘어의 공유 사무실 CIC에 입주할 기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보스턴, 마이애미 등 7개 지역에 위치한 CIC는 약 5000여 개 기업이 네트워킹과 협력 확대를 위해 선택한 플랫폼이다. 협회는 보스턴 CIC에 한국 사무실을 마련해 비용·효과 측면에서 최적화된 사무실을 운영하고, 현지 기업 관계자들과 협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MIT ILP에도 협회를 중심으로 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예정이다. 협회에 따르면 MIT ILP에 가입한 기업은 1800여개 스타트업과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다. 기업 단독으로 가입하면 매년 약 1억원의 연회비가 필요하지만, 협회는 참여 기업들의 비용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MIT와 컨소시엄 형태의 가입을 협상했다고 전했다.

CIC 공용 사무실 입주 지원과 MIT ILP 컨소시엄 가입 지원은 모두 오는 14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업이 많을 경우, 협회는 자체 심사를 통해 기업을 선별할 예정이다.

이홍주 협회 글로벌팀장은 “이번 사업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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