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행동주의 사모펀드 KGCI와 동맹을 맺은 반도건설이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4%이상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건설업계와 IB업계 등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최근 한진칼 주식을 약 270만주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율로 환산하면 4%p 이상을 추가로 늘린 것이다.
반도건설은 기존 8.28%의 한진칼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반도건설의 지분율은 13% 수준까지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아 전 부사장 연합군인 KCGI도 추가로 지분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KCGI는 최근 1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설립하고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KCGI가 이 자금을 한진칼 지분 매입에 사용할 경우 3자 연대가 보유한 지분은 기존 32.06%에서 최대 40% 수준까지 확대된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위해 경영참가에 나선 것”이라며 “또한 현재 조현아 전 부사장 보다는 KCGI와 연대한 것이 더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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