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전북 익산시가 중국인 유학생 입국부터 자가격리까지 체계적 관리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시는 원광대와 대응팀을 구성해 공동 대응하고 상시 보호체계를 갖추는 등 코로나19의 지역감염 확산 차단에 주력키로 했다.
시는 24일 정헌율 시장과 박맹수 원광대총장, 윤권하 원광대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지원 대책 회의를 열고 개강시기에 맞춰 중국에서 입국하는 유학생 관리와 지원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 측은 공동대응팀 구성에 합의했으며, 원광대 상황실에서 시 직원들이 상주하며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원광대는 이날 오후부터 유학생들에게 가능한 휴학을 적극 권고하고 개강을 4주간 연장하는 내용을 검토, 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에 집중한다.
이어 입국 후에는 2주간 전원 2인 1실 기숙사 입소를 유도해 자가 격리를 실시하고, 1달 동안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도록 하는 등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유학생 입국 시 공항까지 차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유학생들이 격리될 기숙사가 부족 시 지역시설 개방 등 방역물품 등 격리와 관련대책에 필요한 예산과 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헌율 익산시장은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직원들을 투입해 이미 중국인 유학생 관리를 철저하게 진행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원광대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을 방지하고 학생들의 보호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맹수 원광대총장도 “지역 시민들이 걱정하는 감염 사례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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