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 전통문화 바라보기]삶의 정점은 최고가 아니고 최선이다
글/김용호 전라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장, 한국학 박사(Ph.D) 작은 마을에 스님 한 분이 살고 있었다. 들리는 바로는 아직 한 명도 그의 말문을 막히게 한 사람이 없는 소문난 스님이었다. 어느 날 똑똑한 소년이 손에 작은 새 한 마리를 쥐고 스님에게 가서 물었다. “스님, 이 새가 죽은 건가요? 아니면 살아 있는 건가요?” 그리고 생각했다. ‘이 스님이 살았다고 하면 죽이고, 죽었다고 하면 날려 보내야지 내가 드디어 이 스님을 이기는 거야’ 스님이 웃으면서 말했다. “얘야, 그 새의 생사는 네 손에 달렸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