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코스피가 25일 1% 넘게 올라 나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영향이 지속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는 매도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57p(1.18%) 오른 2103.6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49p(0.17%) 떨어진 2075.55로 출발해 장 초반 등락하다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는 이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698억원어치(장 마감 기준)를 팔아치우며 전날에 이어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단 이틀 만에 1조555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 이후 이날까지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금액은 2조8971억원에 달했다.
반면 개인은 608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저가 매수에 나섰고 기관도 11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94%)가 2% 가까이 반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3.90%)와 네이버(3.53%), 셀트리온(2.07%), 삼성물산(2.28%)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SK하이닉스(-1.51%)와 포스코(-0.74%)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4.76%), 의약품(2.67%), 건설(2.21%), 기계(2.07%), 유통(2.04%), 증권(1.99%)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2.69%), 종이·목재(-0.70%), 통신(-0.04%) 등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706개였고 내린 종목은 156개였다. 4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329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5억4170만주였고 거래대금은 8조7404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7.66p(2.76%) 상승한 656.95로 종료했다.
지수는 0.01p(0.00%) 하락한 639.28로 개장한 뒤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44억원, 기관이 92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0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5.10%)와 에이치엘비(6.01%), 케이엠더블유(6.07%), 에코프로비엠(4.93%), 원익IPS(6.15%)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메디톡스(-0.03%)만 소폭 내렸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1억4717만주, 거래대금은 6조108억원이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21만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5억원가량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9.9원 내린 달러당 1,210.3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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