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 일회용 마스크의 재사용은 문제가 없을까?
정부가 공적 유통망을 통한 마스크 공급에 나섰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일회용 마스크 재사용 방법을 두고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에서는 마스크를 헤어드라이기로 건조하거나, 다리미로 열을 가해 살균하면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공유됐다. 또 에탄올이나 소독제를 뿌린 뒤 말리면 며칠을 더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콘텐츠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일회용 마스크의 재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입장이다. 인터넷상에 공유되고 있는 방법들은 모두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다만, 식약처에서는 마스크 품귀현상에 대한 임시 대책으로 안전하게 마스크를 재사용하는 방법을 고안해 배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 역시 마스크를 재사용하지 말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충분히 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마스크 재사용 방법을 임시방편으로 조언하고 있다. 아무것도 착용하지 않는 것보다는 이미 사용한 마스크를 재사용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이들 조언에 따르면 제품 포장 봉투는 버리지 말고, 마스크 보관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의 앞면에 손을 대지 말아야 하며, 앞면을 잡았다면 손을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씻으라는 것이 전문가 조언이다. 또한 마스크를 접으면 필터가 훼손돼 방역 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임의로 접거나 구기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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