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임시병원 설립 검토…한국서 귀국하는 자국민 대비

베트남, 임시병원 설립 검토…한국서 귀국하는 자국민 대비

기사승인 2020-03-02 14:03:41 업데이트 2020-03-02 14:03:51

[쿠키뉴스] 서유리 기자 =베트남 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이 급증하는 한국에서 자국민이 대거 귀국할 것에 대비해 임시 병원 설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3~29일 한국에서 6800여명이 베트남 호찌민 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하노이 공항을 통해서도 지난 27~282000명 가량 입국했다. 이에 따라 하노이시와 호찌민시 관할 의료 격리시설이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

하노이시 등은 앞으로도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국민이 대거 귀국할 것에 대비, 임시병원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호찌민시는 베트남 남부지역 출신 7000명가량이 한국에서 귀국할 것으로 보고 호찌민공항 근처에 임시병원을 설립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베트남 외교부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 한국에서는 20만명 가량의 베트남 국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특히 대구와 경북에는 각각 8200여명과 18500여명이 머무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베트남 당국은 지난 1일 정오부터 한국에서 오는 모든 여객기의 하노이 공항과 호찌민 공항 착륙을 불허하고 있으며, 인근 공항인 꽝닌성 번돈 공항과 껀터시 껀터 공항을 이용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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