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를 최초로 국내에 전파한 환자를 파악 중이다.
3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월 초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입국한 1990년대생 신천지 신도 A씨가 최초의 전파자였을 것으로 추정,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신천지 측이 제공한 24만4743명 신도 명단에서 지난해 7월 이후 우한에서 입국한 것으로 추정되는 42명을 확인했고, 이 가운데 최초 전파자일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17명으로 알려졌다. 17명 중 한 명인 A씨는 우한에서 15일가량 머물다가 지난 1월8일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가 후베이성 체류자 입국을 금지한 시점은 지난달 4일이다.
A씨는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슈퍼 전파자인 31번 확진자가 참석한 신천지대구교회의 지난달 16일 예배 참석자 명단에는 이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가 입국한 1월8일부터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가 드러난 2월 중순까지 신천지 예배 주일이 6번 있었다. 또한 신천지 신도들은 주중에도 봉사활동을 명목으로 전국적 포교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최근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A씨가 무증상 상태에서 자연 치유됐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한국일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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