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 대구에 거주 중이던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2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3일 정의기억연대에 따르면 고(故)이모 할머니가 전날 92세를 일기로 대구 자택에서 별세했다. 이 할머니의 빈소와 인적사항은 유가족 측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 장관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한 분이 또 우리 곁을 떠나셔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피해자 분들 모두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성 회복을 위한 사업도 국내외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의 부고는 올해 들어 두 번째 전해진 ‘위안부’ 피해자 별세 소식이다. 앞서 1월에는 경남 창원에 머물던 피해 할머니 1명이 고령으로 세상을 떠났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총 1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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