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1인2매 제한 판매 첫날 스케치-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 있어야 구매 가능-
-출생연도 따른 요일별 구매(5부제)는 9일부터-
-농협·우체국 시스템 구축까지 1인 1매만-
[쿠키뉴스] 글·사진 곽경근 대기자 =정부는 5일 관계부처 합동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브리핑을 통해 공적 마스크 수급 확대와 공평한 보급을 위한 대안을 발표했다.
6일부터 전국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 구매가 1인당 2매로 제한되고 중복 구매 방지를 위한 5부제는 다음 주부터 시행된다. 전국 2만2000여개 약국에서는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이 구축돼 6일부터는 신분증을 제시해야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다. 1인당 5매였던 구매한도도 2매로 제한했다.
이날부터 주말인 8일까지는 1인당 2매씩 구매가 가능하며, 다음 주부터는 1인당 공적 마스크 구매수량은 주당 2매까지만 적용된다.
다음 주 월요일인 9일부터는 본인이 원하는 아무 요일이나 약국을 찾는다고 마스크를 살 수는 없다. 출생연도에 따라 마스크를 살 수 있는 요일을 정해졌기 때문이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 6'이면 월요일, '2, 7'은 화요일, '3, 8' 수요일, '4, 9' 목요일, '5, 0' 금요일로 5부제를 시행한다. 주중에 미처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했다면 주말·휴일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약국을 찾으면 된다. 예를 들어 출생연도가 1981년생은 끝자리가 1이기 때문에 월요일, 2004년생은 끝자리가 4로 끝나 목요일 구매가 가능하다.
1인 2매 제한 판매 시행 첫날인 6일 아침, 서울의 모든 약국 앞에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대부분의 약국에서는 추위에 떨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개점 시간보다 일찍 문을 열었다. 오금동의 한 약국 앞에서 만난 곽은정 씨는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딸과 아침 일찍 마스크를 구입하게 위해 나왔다. 혹시 몰라서 딸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여권과 가족관계증명서까지 지참했다”면서 “늦었지만 정부의 이번 대책이 마스크 공급이 원활해지기전까지 적은 숫자지만 모든 시민이 공평하게 마스크를 나누어 쓸 수 있을 것 같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사람이 1주 2매 구매한도는 해당 주에 구매하지 않았더라도 다음 주로 이월되지 않는다.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