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환자가 늘고 있는 이탈리아 피에몬테주와 마르케주에 대해 여행자제를 권고했다.
외교부는 지난 9일부로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 중부 마르케주에 대한 여행경보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를 추가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의 여행경보 2단계 발령 지역은 롬바르디아주‧에밀리아-로마냐주‧베네토주 등 기존 북부 3개주에서 북부‧중부 5개주로 확대됐다.
외교부는 이번 여행경보 추가 발령은 최근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약 90%의 확진자가 이들 5개주에 집중돼 해당 지역 우리 국민의 감염 피해 노출 우려가 높아진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8일 18시 기준 이탈리아 전체 7375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고 주별로는 롬바르디아주 4,189명, 에밀리아-로마냐주 1,180명, 베네토주 670명, 피에몬테주 360명, 마르케주 272명 등 순으로 확진자 발생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오는 4월3일까지 롬바르디아주 전체 및 4개주 14개 지방(에밀리아-로마냐주 5개, 베네토주 3개, 피에몬테주 5개, 마르케주 1개)에 대한 새로운 총리 명의 이동제한령을 내렸다.
외교부는 “이탈리아 상기지역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동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의 경우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이탈리아 내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의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행경보단계별 행동요령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체류자) 신변안전 유의, (여행예정자) 여행 유의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체류자) 신변안전 특별유의, (여행예정자) 여행 필요성 신중 검토
▲3단계(적색경보, 철수권고)=(체류자)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 (여행예정자) 여행 취소‧연기
▲4단계(흑색경보, 여행금지)=(체류자) 즉시 대피․철수, (여행예정자) 여행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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