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교통호재’ 인천서 1만4천 가구 분양 예정

‘비규제·교통호재’ 인천서 1만4천 가구 분양 예정

기사승인 2020-03-10 15:07:51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철도 개통’과 ‘비규제지역’ 호재를 통해 올 봄 약 1만40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3~5월 인천에서는 13곳에서 1만4611가구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입지가 좋은 원도심 정비사업 물량도 대기 중인데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대 건설사에 대단지 시공 단지가 많은 점도 돋보인다. 다만 코로나19 우려가 있는데다, 4월에는 총선이 치뤄질 예정이어서 분양 일정은 소폭 유동적일 전망이다.

인천은 올해만 3개의 철도 개통을 앞둬 예정된 아파트 분양 열기에도 불을 지필 전망이다. 먼저 수원~한대앞을 지나는 수인선 3단계 구간이 8월 개통 예정인데다, 연말에는 서울지하철 7호선이 인천 서구 석남동까지 이어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랜드마크시티역도 12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통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GTX(수도권광역철도) B노선 호재도 지역 부동산 시장을 달구는 중이다.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경기 남양주(마석)까지 약 80.1㎞의 급행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오는 2022년 착공 예정이다. 완공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과 이번 2월 발표된 부동산 규제를 비껴간 만큼 규제지역 프리미엄도 톡톡히 보고 있다. 분양권 전매, 중도금대출, 양도세 중과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서다. 실제 청약 결과도 규제 움직임이 나온 지난해 10월 이후 높아지고 있다. 12월 분양된 ‘e편한세상 부평역 어반루체’ 아파트는 35.8대 1을 기록했으며, 같은 달 시장에 나온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는 1순위 평균 30.8대 1로 치열했다.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검단신도시에서도 작년 말 분양 단지도 ‘줍줍(줍고 또 줍는다는 뜻의 신조어)’ 열기가 불면서 모두 단기간 계약을 마쳤다.

수요가 몰려 아파트 가격도 강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인천 아파트값은 1.72% 뛰어 2018년 보다 0.16%포인트 뛰었다. 동시에 미분양도 급감 중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작년 6월 미분양 아파트는 3632가구였지만, 12월 966가구로 70% 이상 감소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인천은 집값이 저평가된 지역인 만큼 철도 개통 호재와 상대적으로 약한 규제가 부각될 수록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질 것”이라며 “수도권에서 남은 비규제지역이 얼마 없는데다, 시중에 부동자금도 풍부해 인천 아파트 분양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아파트도 많다. 먼저 현대건설은 3월 부평구 백운 2구역 재개발로 ‘힐스테이트 부평’을 분양 예정이다. 총 1409가구 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46~84㎡ 837가구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견본주택은 운영하지 않고,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 운영된다. 이어 부평구에서는 SK건설과 한진중공업은 컨소시엄도 3월 부개서초교 재개발로 총 1,599가구 아파트를 공급 계획을 잡고 있다. 전용면적 36~84㎡, 898가구가 일반 분양 예정이다. 1호선 부개역이 가깝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4월 인천 서구 인천공항철도 검암역세권에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분양 예정이다. 40층 총 4805가구, 사업비만 2조5000억 원 규모로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공급되고 하나은행이 금융주관사를 맡은 초대형 프로젝트다. 안정적인 사업 추진은 물론 오션뷰와 리버뷰를 한눈에 누리는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로 조성된다. 

우미건설은 3월 검단신도시 AB12블록에 들어서는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를 분양 예정이다. 총 437가구, 전용면적 59~84㎡로 검단 내 희소성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공급된다. 계양천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신설역(예정)이 도보 5분 거리로 가깝다.

이어 화성은 5월 중구 영종하늘도시 A58블록에서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 2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63~84㎡, 총 499가구로 조성된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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