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마스크 대리구매 확대 어렵다”

“공적 마스크 대리구매 확대 어렵다”

기사승인 2020-03-12 14:02:23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공적 마스크 대리구매 대상을 당장은 확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마스크 공적판매 수급상황 브리핑에서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이같이 말했다. 양 차장은 “공적 마스크의 대원칙은 공평한 배분”이라며 “당초 정부는 대리구매를 일부 국민에게 허용하는 것이 형평성 문제가 있어 허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으로 대리구매 허용 요구가 나왔기 때문에 의견을 수렴해 대리구매 가능 대상을 설정한 것”이라며 “현재 대리구매가 가능한 대상은 장애인·장기요양수급자·2010년 이후 출생 어린이·1940년 이전 출생 어르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유공자, 중증질환자, 임산부까지 대리구매 허용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는데,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지 4일밖에 되지 않았다”며 “관계부처가 협의를 통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부를 조금 더 지켜보면서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한편, 오늘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된 마스크는 총 780만7000개다. 세부적으로 ▲대구·경북 감염병특별관리지역 33만2000개 ▲약국 568만7000개 ▲농협하나로마트 19만개 ▲우체국 14만1000개가 판매된다. 의료기관에는 145만7000개가 공급된다.

중복구매확인시스템이 구축된 약국과 우체국에서는 마스크 5부제가 적용된다. 이날은 출생년도 끝자리가 4 또는 9인 사람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구매 수량은 1인 2개로 제한된다. 농협하나로마트의 경우 중복구매확인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5부제가 적용되지 않고 1인 1개씩 구매할 수 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