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마스크 생산 업체에 KF94규격보다 KF80규격 제품을 생산할 것을 독려했다.
1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마스크 공적판매 수급상황 브리핑에서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보건용 마스크에 들어가는 MB필터의 수급을 더 원활히 하기 위해 업체에 KF80규격 마스크 생산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KF80에는 MB필터가 KF94보다 약 80% 덜 들어간다“며 “많은 업체들이 겪고 있는 필터 부족 문제를 완화시켜 주기 위해 KF80 규격을 생산하도록 업체들을 유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KF80 생산량이 전체 마스크 생산량의 5% 미만이며, 대부분의 업체들이 KF94를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차장은 KF80규격 생산 유도 방안에 대해 “단일계약자인 조달청으로 하여금 계속해서 KF80 마스크를 수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두 규격의 필터 소재에 약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부 업체들은 KF94의 원자재가 소진되면 KF80로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업체가 KF94에서 KF80로 마스크 생산을 전환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과 시설지원 관련 사안들은 관계부처가 협조해서 업체에 최대한 지원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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