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셀트리온이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를 3개월 선보인다는 목표를 밝혔다.
12일 회사에 따르면 키트 개발에는 국내 의료기관의 협조로 공급받은 코로나19 완치 환자의 혈액이 활용되고 있다. 회사는 전문업체와 협업을 통해 제품화에 소요되는 시간도 단축한다면, 최소 3개월 안에 키트를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키트의 신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로 강조됐다. 현재 코로나19 감염 확진에 쓰이고 있는 방법은 역전사 정량 유전자 증폭 기술(RT-qPCR) 검사법이다. 이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 6시간가량 소요된다. 반면 업계에서 개발 중인 신속진단키트 방식은 검사가 빠른 반면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회사는 키트 개발을 완료하면 해외에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진단 체계가 확립되지 않은 유럽, 미국, 중동 지역 국가들에 제품을 우선 보급할 방침이다.
한편, 회사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임상 2상을 완료한 인플루엔자 멀티항체 신약 ‘CT-P27’와 메르스 치료용 항체 ‘CT-P38’를 개발한 경험에 착안해 코로나19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치료제 개발 작업의 일환으로 회사는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2019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용 단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국책 과제에 지원했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완치 환자의 혈액을 활용, 항체 스크리닝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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