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3일 (일)
건설사 시공능력 선두가 아파트값도 ‘선도’

건설사 시공능력 선두가 아파트값도 ‘선도’

기사승인 2020-03-24 10:23:14 업데이트 2020-03-24 10:23:32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건설사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아파트 시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권 건설사의 아파트값을 비교해보니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이 지은 아파트가 매매 평균가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기준 종합건설 부문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삼성물산(1위)-현대건설(2위)-대림산업(3위)-GS건설(4위)-대우건설(5위) 순이다.

실제 시공능력평가 상위 5위권 건설사(컨소시엄 제외한 단독 시공 기준)별로 서울 지역 아파트의 올해 2월 말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삼성물산이 444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GS건설(3902만원) ▲현대건설(3466만원) ▲대림산업(3018만원) ▲대우건설(2414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삼성물산이 시공한 아파트는 지난 2015년부터 6년 연속 가장 높은 매매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와 아파트값 순위에서 모두 선두를 지킨 가운데 2~4위권에서는 시공능력 순위와 아파트값 순위가 다소 차이를 보이며 치열한 각축전을 보였다. 시공능력 4위의 GS건설이 아파트값(3,902만원)은 삼성물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고, 시공능력 2위인 현대건설은 아파트 매매 평균가격이 3,466만원으로 3위였다. 

건설사별로 고가 아파트의 현황을 살펴보면 대부분 강남3구에 들어서 있다. 전용면적 84㎡ 기준,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를 단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등이 24억-33억원 수준의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GS건설은 ‘자이’ 브랜드를 내건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등이 25억-26억원의 시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일수록 아파트 브랜드 경쟁력이 높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보니 강남 등 요지에 위치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지 수주전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는 경우가 많은데다 건설사들의 고급화 전략으로 그만큼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1군 건설사들의 왕좌의 게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尹,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지하상가서 30분 산책…사저 복귀 후 첫 외부 활동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복귀한 지 사흘째인 지난 13일 경호팀과 함께 지하상가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저로 복귀한 후 첫 외부 활동이다. 14일 JTBC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전날 오후 2시 10분쯤 남색 패딩 점퍼에 운동화 차림으로 지하상가에 모습을 드러내 30분가량 산책을 했다. 그는 산책에 나서며 경호팀 5명을 대동했다. 김성훈 경호차장을 비롯한 경호팀이 경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호처에선 김 차장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