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의 마스크 규격 전환 독려로 KF80 마스크 생산량 증가가 가시화됐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24일 공적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1일부터 12일까지 KF80의 생산 비율은 전체 마스크 생산량 가운데 6.5%였다”며 “16일부터 22일까지의 KF80의 평균 생산율은 11.7%로 약 5% 이상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제조업체 측에 KF80로 규격을 전환해 생산할 것을 독려하면서, 불편사항도 적극적으로 개선해 KF80의 생산 비율을 더욱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다음달 6일 초·중·고등학교 개학에 대비한 마스크 공급 대책도 설명했다. 그는 “조달청, 교육청과 협의하여 초·중·고등학교 모든 학생당 1매 또는 2매의 비상용 마스크를 (배부할 수 있도록) 430만개를 비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소형마스크 약 280만개, 중·대형마스크 150만개를 (학교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소형 마스크 수급과 관련해서는 약국 대상 수요조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양 차장은 “지난주에 수요일, 토요일 2회 수요조사를 통해 전국 약국에 소형 마스크 총 130만개를 공급했다”며 “이번주 수요조사도 수요일과 토요일 2회 진행되고, 다음주에는 월요일·수요일·금요일 3회로 확대 진행해 약국에서 소형마스크를 쉽게 구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된 마스크는 총 850만9000개다. 세부적으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 지역 50만8000개를 비롯해 ▲약국 590만1000개 ▲농협하나로마트 16만2000개 ▲우체국 14만개 ▲의료기관 140만9000개 등이 공급됐다. 특히 이날 우정사업본부에는 다음달 15일 총선을 위해 거소 투표용지를 배달해야 하는 우체국 집배원을 위한 마스크도 38만9000개 공급됐다.
출생연도에 따른 5부제가 적용돼, 화요일인 오늘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2 또는 7인 사람에게 공적마스크 구매 기회가 돌아간다. 구매 가능 수량은 1인당 2매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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