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코스피가 26일 한국은행의 ‘양적완화’ 선언에도 불구하고 1700선이 붕괴되며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52p(1.09%) 하락한 1686.24로 장을 마쳤다. 하루만에 1700선이 다시 무너진 것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65p(0.33%) 하락한 1699.11로 출발해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장중에는 미국 상원의 2조200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 통과, 한국은행의 유동성 무제한 공급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대 30.99p(1.82%) 오른 1735.75까지 올랐지만, 장 막판 상승 폭이 줄다가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총 거래대금은 23조9625억원으로 전날(22조2989억원) 기록한 코스닥시장 개장 이래 최대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34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1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16일 동안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액은 10조7380억원에 달했다.
기관도 21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개인은 71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0.93p(2.16%) 상승한 516.61로 종료했다.
코스닥지수는 0.83p(0.16%) 오른 506.51로 개장해 장 초반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이후 다시 상승세를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59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897억원, 기관은 53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5억7000만주, 거래대금은 11조7264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49만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약 3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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