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KB증권은 올해 1분기 국내 기업에 대해 “예상보다 이익 감소 규모가 클 것”이라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10% 이상 미달하는 ‘어닝 쇼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KB증권 김민규 연구원은 1일 “KB증권의 분석 대상 기업 126곳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9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는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을 18.4% 밑도는 수준”이라며 “지금은 어닝 쇼크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때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기업 이익 추정치가 대폭 하향 조정된 상황에서 실제 실적은 그보다도 더 심각한 수준일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이로써 KB증권은 최근 3개월간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46.1%, 순이익 추정치는 58.0% 각각 하향 조정했다.
그는 “업종별로는 에너지·화학·철강·기계·화장품·증권·하드웨어·반도체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고 제약·바이오·미디어·소프트웨어는 이익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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