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배우 장근석의 팬클럽이 역외탈세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장근석 모친에 유감을 표했다.
3일 오전 장근석의 공식 팬클럽 크리제이 측은 “장근석 어머니와 관련된 세무조사 사안에 정식으로 유감을 표한다”며 “장근석의 모친이 대표로 있는 트리제이컴퍼니와 결별 후 새로운 소속사를 통해 활동 준비를 하고 있다는 발표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입장을 밝혔다.
팬클럽 측은 “배우 장근석은 공식 입장을 통해 모친 관련 사암에 대한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히고 단호한 의사표명을 했다”며 “그럼에도 악의적인 댓글과 무분별한 음해, 비방 글이 양산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아티스트에 큰 피해와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현 상황을 도저히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 장근석에 대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입히는 게시물을 대상으로 선처 없이 법적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리는 바”라고 경고했다.
팬클럽 크리제이는 이미 지난해와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장근석의 악플러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진행한 바 있다. 제3자 명예훼손 고소고발해 7명이 명예훼손에 대한 약식명령으로 모두 합해 벌금 950만원 납입을 선고 받았다. 2차 고소고발도 현재 접수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크리제이는 “장근석의 기부와 선행에 팬클럽 크리제이도 함께 해왔던 모든 부분들이 현 상황으로 인해 퇴색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크다”며 “나눔을 실천하고 기부문화를 선도하는 아티스트의 의미있는 행보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 아티스트의 진정한 권익 보호를 위해 앞장서는 팬덤으로 강경히 임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 13부(오정희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포탈) 등 혐의로 장근석의 어머니이자 트리제이컴퍼니 대표인 전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전씨는 장근석이 해외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을 홍콩 등에서 인출하거나 사용하는 방식으로 수십억원대의 소득 신고를 누락해 탈세한 혐의를 받는다.
장근석은 양극성 장애(조울증)로 4급 판정을 받고 2018년 7월 사회복무요원(공익)으로 대체 복무에 들어갔으며 다음 달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장근석 측은 지난 2일 “어머니의 독단적 경영으로 벌어진 일”이라며 “장근석 개인은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왔고 회사 세무에 관련해 어떠한 부분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