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반포3주택지구) 재건축 공사 수주를 놓고 대형건설사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맞붙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반포3주구 시공사 선정 재입찰에 두 건설사가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전날 총 800억원의 입찰보증금과 제안서를 조합에 내고 가장 먼저 입찰을 마쳤다. 대우건설은 새 단지명으로 ‘트릴리언트 반포’를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6일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의 입찰보증금 중 현금 200억원을 입찰 참가 건설사 중 가장 먼저 납부하고, 10일 입찰을 마무리했다.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 프로젝트 콘셉트로 ‘구반포 프레스티지 by Raemian’을 제안했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대단지(2091가구 규모 예정)라는 점에서 두 건설사들 모두 차별화된 수주전략을 내세웠다.
대우건설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브랜드 명으로 내세운 ‘트릴리언트 반포’는 대한민국의 중심 반포의 3주구만을 위한 원네임 브랜드로 두 가지 중의적인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첫 번째로 TRILLIANT는 반포3주구의 3을 의미하는 TrI과 눈부시도록 뛰어남을 의미하는 Brilliant의 합성어로써, 대한민국의 중심인 반포,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눈부시게 뛰어난 아파트로 탄생할 반포3주구만을 위한 독자적인 브랜드”라고 밝혔다.
강남 재건축 강자로 불리는 삼성물산도 몇 년 만에 나서는 수주사업인 만큼 래미안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반포 내에서도 차별화되는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을 계승하고, 대를 이어 살고 싶은 주거의 가치를 제공하고자 ‘구반포 프레스티지 by Raemian’이라는 콘셉트를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포3주구가 20년 래미안의 정수를 담은 기념비적인 작품이자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상의 조건으로 입찰에 참여했다”면서 “언제나 최초의 새로움을 선보이는 래미안인만큼 다양한 신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의 반포아파트를 지하3층~지상35층 아파트 17개동, 2091가구로 재건축하고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사업이다. 이달 4일 입찰을 마감했고, 오는 6월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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