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예지 미래한국당 당선인 안내견, 국회 출입 보장하라"

정의당 “김예지 미래한국당 당선인 안내견, 국회 출입 보장하라"

기사승인 2020-04-18 19:25:41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의당이 김예지 미래한국당 당선인 안내견의 국회 본회의장 출입을 보장할 것을 국회사무처에 촉구했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김예지 당선인은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추천 11순위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18일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이 비장애인 의원과 동등한 권한을 행사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17대 국회 정화원 전 한나라당 의원의 경우, 안내견과 본회의장에 입장하려 했으나 국회 측의 부정적인 반응으로 인해 보좌진 안내를 받아 출입할 수밖에 없었다”며 “21대 국회는 그때보다는 진보한 국회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장애인을 비롯한 소수자들이 더 많이 국회에 입성해 다양한 국민을 대변할 수 있도록, 국회는 누구나 문턱과 장벽 없이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국회 내 안내견 출입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고민할 일이 아니다. 국회는 성스러운 곳도, 속된 곳도 아니고 그냥 다수가 모인 곳일 뿐”이라며 “당연히 안내견의 출입을 허용해야 한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사무처는 김 당선인의 보행을 돕는 안내견 ‘조이’의 국회 본회의장 출입 허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국회는 관례적으로 국회 본관 내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 회의장 등에 안내견의 출입을 막아왔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